좋은 시 느낌하나

유월에 / 나태주

종이연 2021. 6. 3. 19:48

유월에

 

나태주

 

 

말없이 바라보아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6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되어 피어오름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