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통곡(痛哭)/ 이상화

종이연 2021. 6. 13. 22:26

통곡(痛哭)

 

 

이상화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닯아

하늘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 마라

달도 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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