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가을의 시 /김 초 혜

종이연 2021. 9. 30. 20:41

가을의 시


김 초 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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