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봉정암 가는 길에 길이 있다 /임운수

종이연 2021. 10. 8. 16:53

봉정암 가는 길에 길이 있다 

 

임운수

 

 

삶이 팍팍하고

산다는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면

엉엉 통곡이라도 하듯

봉정암 가는 길을 걸어보십시오

 

내딛는 걸음걸음,

살아가는 하루가

행복할 수 도 있습니다.

 

당장 봉정암 가는 길을

걸을 수 없다면

나그네의 마음을 지팡이 삼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펼쳐지는

봉정암 가는 길을 끌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