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오늘(2023,4,7)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종이연 2023. 4. 7. 18:43

<오늘(2023,4,7)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요한 18,42)

 

주님!

가슴이 이토록 쓰리고 아픔은 당신께서 제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계신 까닭입니다.

가시관을 쓰신 채 말입니다.

이토록 제 영혼이 떨고 있음은 당신께서 제 안에 동굴을 파고 들어와 좌정하고 계신 까닭입니다.

당신의 상처에서 젖을 먹이시느라고 말입니다.

깊은 침묵의 함성으로 속삭이는 그 사랑의 숨결을 듣게 하소서.

십자가에 걸려 있는 완성된 사랑의 향기를 맡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