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오매 단풍 들것네/김영랑

종이연 2024. 9. 17. 21:17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