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봄 /김기림

종이연 2025. 4. 2. 20:34

 

김기림

 

4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