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김덕성
좋아 하던 꽃이었는데
아쉽게도
나를 두고 떠나갔습니다.
바람에 실려 왔다
바람이 심술부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바람이 남기고 간
내 안에는
초록 잎사귀가
밝히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새 물두멍에
생명수를
담아 둡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별 /모윤숙 (0) | 2021.05.22 |
---|---|
나의 싸움 /신현림 (0) | 2021.05.21 |
비/원태연 (0) | 2021.05.19 |
그랬다지요/김용택 (0) | 2021.05.18 |
너는 하두 작아서 /민용태 (0) | 2021.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