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 공성진 팔월 공성진 실성하여 미쳐 버린 듯훠이훠이 훠어이오장육부 삶아내는 불춤을 춘다.열풍은 얄궂게 박자를 맞추고숨통을 조이는 절정의 격렬한 춤사위넋빠진 무의식에 뺨을 갈기는간간이 오뚝이처럼정신 차려 벌떡 일어나 보지만고갈된 체액에 혼미하여 비틀거리다털버덕 엎어져 녹아내리는 길바닥에그리움조차 밀어내려고 얼굴을 뭉갠 채망각하여라.망각하여라.점점 사그라지는 열정에 분노하는터무니없이 무기력한 팔월 엄마의 뜰 2024.08.08
미국제비꽃 미국제비꽃은 종지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저는 아직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몇년전에 큰댁에 돌축대 밑으로 조르르 미국제비꽃이 어찌나 이쁘게 피었던지큰 고모부께서 좀 달라고 하셨고나도 한 종이컵 얻어왔습니다.이게 무진장 번지는 거라서..이만큼이면 충분할 것 같았어요. 데리고 와서수돗가 옆에 심어 놓고 보는데그렇게 팍팍 늘지는 않습니다.그러면서 그 옆의 분홍낮달맞이꽃이랑 엉키고해서캐다가 (뿌리가 근경뿌리)소나무밑으로 옮겼는데 바오로씨가 자꾸 그 밑에 제초제를 뿌려서 ㅎㅎ죽고 또 나오면 나는 옮기고 그런 상황입니다.이번 미국제비꽃영상은우리집 것도 살짝 있지만 옆의 복숭아아저씨네 집에서 찍은 것입니다.씨로도 엄청 날라가서 여기 저기 또 잡초와 마찬가지로 피었습니다.에고 질긴 것 ㅎㅎ 자 한번 보세요. http.. 엄마의 뜰 2024.04.27
제비꽃 어렸을 적에 교과서에 원님이 어디를 가다가 숲속에서 쉬다가 제비꽃을 발견한 그런 장면이 있는 걸 아직도 기억합니다.삽화도 있었는데 그게 몇학년이었는지아마도 3학년 정도? 어렸을 적에는 제비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랐겠지만우리 곁에 제비꽃은 늘상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바깥에서 보면 이쁘고 귀엽고그러나 내 꽃밭의 제비꽃은 잡초 그 자체이런 아이러니한 꽃들이 몆가지 있죠민들레 역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캐내도 캐내도 캐내지지 않는 잡초같이 우리랑 같이 사는 꽃 이른 봄아직은 볼에 닿는 바람이 쌀쌀하다 느껴질 때양지녘에 피어난 제비꽃무리눈이 절로 갑니다.이번에는 제비꽃으로 영상을 만들어 띄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JfxNTeeUl1s?si=uU0faNqJ0nwjGgO_ 엄마의 뜰 2024.04.27
수선화 나는 꽃을 키웁니다. 그리고 꽃이름도 많이 압니다. 그만큼은 누구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꽃이름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권해서 시작한 꽃투버입니다. 닉넴은 꽃단지여사. 꽃알못 딸이 물어보고 내가 대답하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지만 이게 참으로 힘들더군요. 하기 싫어 이런거 누가 보겠어,,(내가 유트브를 잘 안봅니다 ㅋ) 그러고 있는데 용기를 주는 누군가를 만났어요. 그래 해보자 마음은 먹었는데 꽃알못 딸내미가 바쁘네요. 그리고는 잊고 지냈더니 하는 방법을 또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올린 영상은 단 세개 뿐 이번에 딸내미가 요즘은 숏츠(shorts)가 유행이니 해보자 해서 금방 찍고 금방 올렸어요. 대본없이 하는 거라서 이게 생각처럼 말이 술술술 나오지를 않습니다. 해놓고 들어보니.. 엄마의 뜰 2024.04.11
설악초 해마다 설악초가 제자리에 피어납니다. 키우기 쉽고 없으면 허전한 채송화,봉선화같은 그런 꽃입니다. 두해전에 딸내미랑 유투브에 꽃을 올려보자 하고 이야기 했었어요. 그리고 나는 뭐 꽃이야기만 하고 나서 딸내미가 찍고 편집해서 올려주고 그냥 또 잊고 지냈는데 얼마전에 모임에 갔다가 얼른 더하라고 다들 격려를 해주셔서 내 걸 보니, 구독자가 두명,그리고 보신 분이 450명이나 되네요 ㅎㅎ 그래서 다시 용기를 가지고 유트브에 올려볼까 비디오를 찍어봅니다. 그래서 다시 올린 게 설악초에요. https://youtube.com/@user-cu2rx7ru9f 꽃단지여사 www.youtube.com 환하게 여름 내내 피어 청량함을 주는 설악초 소중한 꽃입니다 엄마의 뜰 2023.08.16
수선화가 피고 양지녘에 수선화가 쏘옥 올라오면 노오란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곳은 아니라 살펴보러 갑니다. 이만큼? 또 이만큼 자랐구나.. 기다림 끝에 피는 노랑... 올해는 우리집 수선화가 져갈 무렵 거제도 공곶이에 수선화를 보러갔습니다. 해마다 봄에 거제도에 가본다 하는 것.. 엄마의 뜰 2015.06.01
올해 제일 먼저 피어난 크로커스 작년에 모산형님께서 수선화와 크로커스를 주셨는데 그 때 이미 꽃은 피었었기에 꽃은 못보고 심기만 했네요.. 같이 집에 온 수선화는 이쁘게 피었는데 .... 어떤 꽃일까 너무 궁금했는데 어느날 나가보니...이렇게 이렇게 추운데 네가 핀거니? 놀랍기만 했습니다. 아침에 가보면 살짝 언 .. 엄마의 뜰 2015.06.01
울 집에서 제일 나이 많은 장미가 피기 시작~ 오송에서 데리고 온 이녀석. 바오로씨 어떤 장미가 젤루 이뻐요 하고 물었더니 아침에 나가면 이 아이가 젤루 먼저 보인다고 하네요 거실에서 내어다 보는 창 밖의 풍경을 이쁘게 해줍니다.. 엄마의 뜰 2015.06.01
올해는 네녀석이 동시에 오랜동안 글쓰기를 안한 이곳에 글쓰기를 해봅니다. 올해는 네 녀석이 동시에 꽃피우기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빨간 아이만 계속 피고 있네요. 엄마의 뜰 201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