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교과서에
원님이 어디를 가다가 숲속에서 쉬다가 제비꽃을 발견한
그런 장면이 있는 걸 아직도 기억합니다.
삽화도 있었는데 그게 몇학년이었는지
아마도 3학년 정도?
어렸을 적에는 제비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랐겠지만
우리 곁에 제비꽃은 늘상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이쁘고 귀엽고
그러나 내 꽃밭의 제비꽃은 잡초 그 자체
이런 아이러니한 꽃들이 몆가지 있죠
민들레 역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캐내도 캐내도 캐내지지 않는 잡초같이 우리랑 같이 사는 꽃
이른 봄
아직은 볼에 닿는 바람이 쌀쌀하다 느껴질 때
양지녘에 피어난 제비꽃무리
눈이 절로 갑니다.
이번에는 제비꽃으로 영상을 만들어 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