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다짐/ 정연복 5월의 다짐 정연복 초록 이파리들의저 싱그러운 빛이 맘속가득 채워회색 빛 우울(憂鬱)말끔히 지우리.살아 있음은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살아 있음은생명을 꽃피우기 위함이라는 것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삶의 기쁨을 노래해야 한다는 것.초록 이파리들이 전하는이 희망의 메시지귀담아 듣고가슴 깊이 새기리.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4.30
오늘(2025,4,30)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요한 3,16) 주님!당신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손에 못이 박히고 가슴이 창에 찔리고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면서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으셨습니다.저도 당신 사랑의 멍에를 지고 거부되고 배척받을지라도 사랑하기를 멈추지 말게 하소서.이해받지 못하고 부당한 처사를 받을지라도 사랑으로 져줄 줄을 알게 하소서.사랑으로 눈감을 줄을 알고, 죄 없으면서도 뒤집어쓸 줄을 알며,약해져 꺾일 줄 알고, 낮아져 밟힐 줄을 알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4.30
오늘(2025,4,29)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요한 3,13) 주님!당신은 패배하셨지만 악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죽으셨지만 죽음을 넘어 다시 살아나셨고, 추락하셨지만 드높이 들어 올려지셨습니다.당신과 함께 내려갈 줄을 알게 하소서.당신과 함께 추락할 줄을 알게 하소서.하여, 당신과 함께 올라가게 하소서.하여, 제 안에 숨겨져 있는 당신의 생명이 드러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4.29
부활절 / 홍수희 부활절 홍수희주님,저로 하여하루에 한 번씩 죽게 하소서오늘 하루도나의 죄 무거웠으니당신이 가리키는 곳애써 피하고내 시선이 즐거운 곳에머물렀나이다당신이 인도하시는 음성에마음의 빗장을 닫아내 육신에 즐거운 말만주고받았나이다하루에도 수십 번 뱉었을차가운 말과하루에도 수십 번 돌렸을내 차가운 등을주님,오늘밤무릎 꿇은 침상에서 죽게 하소서날이면 날마다그 날의 밤이 내게는깜깜한 무덤이 되게 하시어어김없이 밝아오는 아침이부활의 새벽이 되게 하소서그리하여 주님,저로 하여 하루에 한 번씩새로 태어나는 기쁨을 알게 하소서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4.28
오늘(2025,4,27)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요한 20,27)주님!당신 옆구리에서 다시 탄생하게 하소서당신 피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거부하고 배척하는 이를 받아들여, 옆구리에 간직하고 위로하게 하소서.상처내고 비난한 이를 끌어안아, 옆구리에 품고 용서하게 하소서.믿어주고 도와주며, 제 옆구리에서 흘러내리는 생명의 피를 건네주게 하소서.아멘.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4.27
백합의 말/이해인 백합의 말 이해인 지금은 긴 말을 하고 싶지 않아요.당신을 만나 되살아 난 목숨의 향기캄캄한 가슴속엔 당신의 떨어뜨린별 하나가 숨어 살아요.당신의 부재조차 절망이 될 수 없는나의 믿음을 승리의 향기로 피워 올리면흰 옷 입은 전사의 나팔 소리나는 오늘도 부활하는 꽃이에요.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4.27
유년의 부활절 / 손희락 유년의 부활절 손희락 배고팠던 어린 시절 십자가 빛나는 삶은 계란 햇볕 드는 책상 위에 모셔 놓고 노란 병아리 탄생을 기도했었다 졸린 눈 비비며 몇 번씩 확인하며 껍질 깨지기를 기다렸다는 것은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가진 증거이지만 긴 세월, 예수를 믿었어도 그때의 믿음만큼 순수하지 못한 것 같다 이번 부활절엔 유년의 신앙 회복하고 싶다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4.25
오늘(2025,4,25)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와서 아침을 먹어라.”(요한 21,12) 주님!이 아름다운 아침, 당신이 차려주신 생명의 밥을 먹고 새로워지게 하소서.당신 생명과 사랑을 먹고 자란 제가 종일토록 당신의 색깔을 내고, 당신의 향기를 품게 하소서.오늘 저의 삶이 당신께 차려 올리는 밥상이 되게 하소서.형제 섬김으로 생명의 밥을 짓고, 말씀 시중으로 반찬을 마련하게 하소서.희망과 믿음과 사랑의 국을 끓이고, 의탁의 생선을 굽게 하소서.아멘. 기도 하나 ~ 2025.04.25
내 믿음의 부활절/유안진 내 믿음의 부활절 유안진 지난겨울얼어죽은 그루터기에도새싹이 돕습니다말라 죽은 가지 끝굳은 티눈에서도분홍 꽃잎 눈부시게 피어납니다저 하찮은 풀포기도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죽음도 물리쳐 부활의 증거 되신 예수님깊이 잠든 나의 마음말라죽은 나의 신앙도살아나고 싶습니다당신이 살아나신 기적의 동굴 앞에이슬 젖은 풀포기로부활하고 싶습니다그윽한 믿음의 향기풍겨내고 싶습니다해마다 기적의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2025.04.24
오늘(2025,4,24)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루카 24,45) 주님!제 마음 속 깊은 곳을 여시어, 침묵의 언어로 새겨진 당신의 말씀을 깨닫게 하소서.깨달은 바를 제 삶으로 인쇄하게 하소서.제 삶이 당신의 말씀을 기록하는 잉크가 되게 하소서.당신의 선과 질서, 당신의 뜻과 지혜, 형언할 수 없는 당신의 신비들을 온몸에 새기며 살아가는당신의 복음서가 되게 하소서.아멘. -이영근 신부 기도 하나 ~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