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여름
김상옥
세상엔 말도 노래도 다 사라진다.
네가 옹아리를 시작하면 ―
물에 뜬 수련, 수련 속의 이슬도 구른다.
꿈꾸듯 네 긴 속눈썹 깜박이면 ―
강보에 싸인 채 요람이 흔들린다.
좜좜좜 네 작은 손등의 푸른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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