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마음이 하는 말
장종섭
널따란 침엽수
그늘에 솟아내는
땀방울은
누군가의 그리움을
온몸에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아는 모든 이는
땀을 흘리며 살아가기에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느끼고 있습니다
서녘 하늘 해넘이를
바라보며 타는 노을보다
더 붉은 것이 있다는 것을
눈 감았을 한밤
둥글게 떠오를 얼굴 하나
보지 못할까 타는 것은
사랑의 불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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