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낮달/ 문인수

종이연 2023. 7. 25. 21:05

낮달

 

문인수

 

왜 그리

내 저무는 때에만 오시는지

또 비켜 나시는지요

어머니, 당신의 인생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여전히 저

바람 찬 가지 끝 먼 산마루 여러 길 위에

근심의 힘으로 뜬

흰 낯빛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자꾸 멀리 잊습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여름 /허형만  (0) 2023.07.29
김치 /오정방  (0) 2023.07.26
거미와 달/ 권혁수  (0) 2023.07.24
등대/조기수  (0) 2023.07.22
7월이 오면/오정방  (0) 202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