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오늘(2023,12,13)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종이연 2023. 12. 13. 17:52

<오늘(2023,12,13)의 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마태 11,28)

 

주님!

나그네가 배낭을 짊어지듯 당신은 저를 지고 나르고

저는 당신의 사랑을 지고 나릅니다.

짓누르는 것은 짐이 아니라 제 자신일 뿐,

짐을 지고 가는 이는 제가 아니라 당신일 뿐,

당신이 함께 걸으며 저를 짊어지고 갈 뿐,

사랑의 짐을 지고서야, 짐이 되어 업히고서야,

비로소 당신에게로 건너갑니다.

당신의 사랑, 당신의 죽음을 짊어지고 살아가게 하소서!

그 짐에서 당신의 생명이 피어나게 하소서!

아멘.

 

-이영근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