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삼(玩花衫)-조지훈
- 목월(木月)에게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 목월(木月)에게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꽃 / 고형렬 (0) | 2008.03.10 |
---|---|
저녁별/ 노천명 (0) | 2008.03.10 |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0) | 2008.03.07 |
취한 사람 / 이생진 (0) | 2008.03.07 |
외딴 산 등불 하나 / 손택수 (0) | 2008.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