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하느님의 용서를 청하며

종이연 2021. 4. 30. 19:53

하느님의 용서를 청하며

 

다정다감한 연민으로 저를 용서해 주시고 치유해 주십시오

 

저는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을지라도 죄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저입니다

 

당신 은총이 저를 이끄시지 않으셨다면 저는 알지 못합니다

 

얼마나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인지조차도. 당신의 부드러운 손을 내미시어 저를 건져 주십시오

 

맑은 마음, 새 마음 당신이 지니신 마음을 제게 주십시오.

당신의 용서를 청합니다

 

당신의 음성에 귀기울이지 않았기에 저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기에 남들에게 상처를 주었기에 당신의 용서를 청합니다.

 

마땅히 사랑해야 하는 만큼 사랑하지 않았기에 저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외면하였기에 당신이 제게 주신 선물을 나누기를 거부하였기에 저는 죄를 지은 것입니다.

 

제가 행해야 하는 선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가 저지른 악에 대해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 사랑으로. 특별히 저의 양심을 찌르는 게으름에 대해 당신의 용서를 청합니다.

 

사랑하올 저의 주님 저의 잘못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뻔뻔스러움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매몰찬 경멸로부터 저를 지켜주십시오.

 

아무런 결함이 없으려니 생각하지만 저는 결코 완전에 이를 수 없는 존재. 제 마음의 커다란 공간이 아직도 어두운 밤처럼 공허하고 메말라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코 무가치하거나 희망이 아득한 존재일 수 없습니다

 

당신 눈에 제가 소중하고 당신의 사랑이 저의 죄보다 더 강한 때문입니다.

 

당신 앞에서 저는 방어 태세를 갖출 필요도 저 자신을 변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이 저를 사랑하시기에 당신은 저를 용서하심을 아는 까닭입니다.

 

저를 도우시어 저의 죄 밑바닥을 흐르는 순연한 아름다움을 보게 해 주십시오

 

당신이 제게 주신 아름다움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고개를 들고 당신의 얼굴을 보게 해 주십시오 제가 지닌 소중한 진실도 보게 해 주십시오

 

당신이 보시듯. 저는 사랑받는 죄인이기에 찬미의 노래를 부르렵니다.

 

당신은 사랑이시기에 제가 하는 어떤 것도 실패조차도 당신이 저를 사랑하심을 막을 길이 없나이다.

 

- 조만나스 지음 『햇살처럼 비껴오시는 당신』 가운데서 -

 

다음검색

출처: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원문보기 글쓴이: 윈드해드

'기도 하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모성월 기도  (0) 2021.05.02
오늘(2021,5.1)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0) 2021.05.01
기뻐하게 하소서  (0) 2021.04.29
오늘(2021,4,28)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0) 2021.04.28
스크랩 다시 드리는 기도  (0) 20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