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초겨울 문턱에서 /노주천

종이연 2021. 11. 3. 20:23

초겨울 문턱에서

 

 

노주천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건 욕심이고

이리저리 틀어지고 어긋나도

길이란 삶은 꼭 그리 나쁜 것 만도 아니더라.

 

욕심을 고쳐가면서

깊이있게 변해가고 있음을 알고

네가 품고 있는 마음으로

펼쳐지는 소박한 꿈

 

돋을볕사이 빛갈림으로 비친 작은 바람

덧거친 세상 좋은 기억만 흘러라

살갑게 다가온 이 계절

선한 것만 간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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