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歌, 봄봄봄
유안진
붉은 꽃을 바라보며
오도카니 앉아
턱 괴고 앉아
묻는다
아직도 사랑하느냐고
초록 잎새 만져 보다가
눈을 감고
가슴에 손 얹고
묻는다
아직도 미워하느냐고
심장이
죽음을 보아야
뜨거워질까
심장아
네게로 열리는
마음 확인하고
거듭 확인하는 눈물
눈물의 봄비 속에
뻑, 뻐꾹
쇠망치 소리
마음 대문짝에
못질하는 망치 소리
이성의 꾸짖음
4월歌, 봄봄봄
유안진
붉은 꽃을 바라보며
오도카니 앉아
턱 괴고 앉아
묻는다
아직도 사랑하느냐고
초록 잎새 만져 보다가
눈을 감고
가슴에 손 얹고
묻는다
아직도 미워하느냐고
심장이
죽음을 보아야
뜨거워질까
심장아
네게로 열리는
마음 확인하고
거듭 확인하는 눈물
눈물의 봄비 속에
뻑, 뻐꾹
쇠망치 소리
마음 대문짝에
못질하는 망치 소리
이성의 꾸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