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4월/이응준

종이연 2022. 4. 27. 20:03

4월이응준

 

 

내가 기차같이 별자기같이

느껴질때

슬며시 잡은 빈 손을 놓았다

 

누군가 속삭였다 어쩔 수 없을

거라고, 귀를 막은 나는

녹슨 피 속으로 가라 앉으면서

너의

여러 얼굴들을 되뇌었다

 

벚꽃 움트는 밤 아래

무릎 끓었다

어쩔 수 없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과 5월 /박정만  (0) 2022.04.29
4월歌, 봄봄봄 /유안진  (0) 2022.04.28
4월/변영숙  (0) 2022.04.26
4월 /정영애  (0) 2022.04.25
4월 /조창환  (0)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