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반기룡
푸른 제복 입고
저벅저벅 걸어오시네
푸른 면류관에
치렁치렁 매달린
연둣빛 이파리가
벙긋 인사를 하고
거북등처럼 투박했던
갈참나무 등허리도
함지박만 한 잎사귀
코끼리 귀 나풀거리듯
시종일관 바람에 맞춰
진양조 장단으로 춤을 추네
푸른 숲을 헤치며
산새는 유성처럼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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