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새해 아침 / 오일도

종이연 2024. 1. 26. 19:56

새해 아침

 

 오일도


한겨울 앓던 이 몸
새해라 산(山)에 오르니
새해라 그러온지 햇살도 따스고나
마른 가지에 곧 꽃도 필 듯하네.

멀리 있는 동무가 그리워요
이 몸에 병(病)이 낫고
이 산(山)이 꽃 피거든
날마다 이 산(山)에 올라
파―란 하늘이나 치어다볼까.

―구(舊) 정월(正月) 초하루 아침 계산(桂山)에 올라서―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사랑/ 문정희  (0) 2024.01.28
겨울 맛/ 강세화  (0) 2024.01.27
또다시 새해는 오는가 / 이호우  (1) 2024.01.25
새롭지 않은 새해의 시 1 /이동순  (0) 2024.01.24
새해 아침의 기도 / 김남조  (0) 202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