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5월이 내게 /민경대

종이연 2024. 5. 26. 20:42

5월이 내게

 

민경대

 

오월이 지금 내게 와

고양이 같은 음성으로 나의 귀를 간지럽힌다.

푸른 오월의 화려한 몸짓이 나를 부른다.

그래도 나는 아직 너를 만질 수도 가질 수도 없으니

정작 나의 신부는 긴 겨울 잠 안에 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