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내게
민경대
오월이 지금 내게 와
고양이 같은 음성으로 나의 귀를 간지럽힌다.
푸른 오월의 화려한 몸짓이 나를 부른다.
그래도 나는 아직 너를 만질 수도 가질 수도 없으니
정작 나의 신부는 긴 겨울 잠 안에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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