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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느낌하나
새해 아침 / 양현근
종이연
2008. 1. 3. 10:09
새해 아침 / 양현근
눈부셔라
저 아침
새벽길을 내쳐 달려와
세세년년의
산과 들,
깊은 골짝을 돌고 돌아
넉넉한 강물로 일어서거니
푸른 가슴을 풀고 있거니
이슬, 꽃, 바람, 새
온통 그리운 것들 사이로
이 아침이 넘쳐나거니
남은 날들의 사랑으로 오래 눈부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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