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대림절의 기도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구세주를 약속하신 야훼여, 오늘 또 다시 부르짖는 우리를 굽어보아 주소서. 애타게 빛을 기다리는 암흑 속의 인류에게 희망을 주소서. 나를 구해 주실 분은 오직 한 분뿐 구세주를 맞이하기 위해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당신의 빛을 받았으나 번번이 외면하고, 거절하고, 무시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다 생생이 보게 해 주십시오. 무디어진 양심에 날을 세우게 하시고 굳게 닫은 마음의 문을 열게 하소서. 야훼여! 내 말씀을 들으십니까? 나 자신이 갇히어 아무 것도 못보고 아무 것도 못 듣습니다. 나 위주로 모든 것을 생각하기에 아무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기쁨은 어디에나 있고, 희망도 언제나 있지만 그것은 타인의 얼굴에서만 볼 수 있을 뿐입니다. 내가 나를 열지 않기에 아무도 나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때문에 나에게 오는 무수한 아픔도 혼자서 겪습니다. 야훼여! 내가 갇힌 이 감옥 문을 부숴 주십시오. 기쁨과 빛이 가득한 길을 열어 주십시오.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