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십자가의 길을 오르며

종이연 2009. 3. 9. 20:34
    십자가의 길을 오르며 가슴 에이는 가시밭 산등성이 차마 뜬 눈으로 뵙기 참혹하여 두 눈 감아버렸습니다. 임이시여! 키레네 사람 시몬처럼 당신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갈 수 없음을, 가슴 치며 통곡하는 이 용기 없음을, 용서하소서. 함께 가자 부르셨던 그 길이 꽃길인 줄만 알았습니다. 제게 보여주셨던 그 하늘이 높고 푸르를 줄만 알았습니다. 이제는 거둘 수도 없는 마음에 온통 핏빛 사랑만 가득합니다. 어찌하나요, 임이시여! 눈물 너머 아득히 거기 환하게 웃고 계신 당신의 모습이 꿈 아니게 하소서. 그렇게 다시 살아 오실 임의 약속이게 하소서. -말씀의 집, 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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