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준비하게 하소서 

종이연 2009. 3. 26. 23:33
    준비하게 하소서  온 산과 들이 앙상하게 매말라 죽음처럼 보이는 혹독한 긴 겨울이 초록으로 눈뜨는 신생한 봄을 준비하듯 떡잎처럼 벗어버려야 할 이 허물 벗게 하시여 오늘의 이 세상과 내 삶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져야 할 과정이오니 시작보다 더 끝이 오늘 보다 더 내일이 당신 뜻에 합당한 예비하고 준비된 삶이 되게 하소서. 내 의사와는 다르게 추락하는 슬픈 고뇌로 후해만 남는 삶일지라도 자기 연마로 다스려져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으로 쓰여져 당신으로 기억되는 새롭게 소생되는 내 하루 하루가 무한한 사랑이신 은총과 축복속에 할 수 없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속에 고통과 시련 참고 견뎌 이겨낸 바로 지금이 구원이게 소망 속에 준비하는 내 삶이 되게 하소서. 신성과 권능으로 우주만물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생명의 근원이신 당신. 당신이 나를 위해 모든 것 다 버리셨듯이 나 또한 당신을 위하여 온전히 버릴 수 있는 헌신으로 봉헌되는 사랑이게 하소서. 성령의 타는 불길 당신 사랑으로 불타는 성심으로 당신 사랑으로 불타는 성심으로 온천지를 불지르는 온전한 삶이 되게 하소서. 고창학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