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받으옵소서

종이연 2021. 2. 2. 20:05

받으옵소서

 

받으옵소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아니더라도 여기 육신이 있습니다.

영혼이 있습니다.

 

본시없던 나 지어 있게 하시고 죽었던 나 살려 주셨으니 받으옵소서 받으옵소서 받아주시옵소서

님으로 말미암은 이 목숨 이 사랑 오직 당신 것이오니 도로 받으시옵소서

 

갈마드는 세월에 삶이 비록 고달팠고 어리석었던 탐욕에 마음은 흐렸을 망정 님이 주신 목숨이야 늙을 주랴 있으리까

받으옵소서

받으옵소서

받으옵소서

당신것을 도로 받으시옵소서.

 

가멸고 거룩해야 바쳐질 수 있다면 영원히 둘이라도 할 수 없는 몸 이 가난함 이 더러움 어찌 하오리까

 

님께 바쳐질 내 것이라곤

오직 님을 굳이 믿음이라

 

전능하신 자비안에 이 몸 안겨질 때 주홍같은 나의 죄 눈같이 희어지리라

주홍같은 나의 죄 주홍같은 나의 죄 진흙같은 마음이 수정처럼 빛나리다

 

 

--고 최민순 신부님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기도 하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야 알았습니다.  (0) 2021.02.04
2월의 간절한 기도  (0) 2021.02.03
하느님 아버지  (0) 2021.02.01
스크랩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하자  (0) 2021.01.31
어느날의 기도  (0) 202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