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스크랩 [펌] 주님이 부르실 때

종이연 2021. 2. 16. 22:50

 

 

주님이 부르실 때

 

 

당신이 저를 부르시면

대답보다 먼저 발걸음이 옮겨집니다.

 

 

당신이 저를 바라보시면

눈빛보다 더 빨리 심장이 대답합니다.

 

 

당신이 사랑하신다 말씀하시면

깊고 깊은 슬픔속에서도 해맑게 웃으며 눈물 거둡니다.

 

 

주님, 제가 오늘 이리도 저의 삶이 어둡게 느껴지는 것은

저를 부르시는 당신을 지금은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늘 이리도 고달픈 것은

저를 향해 걸어오시는 당신을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사랑, 저의 주님

어둡고 무거운 저의 죄가

제 앞에 높은 담장처럼 버티고 있어도

어둠 너머에 계시는 당신의 따사로운 햇빛이 비쳐들게 하소서.

 

 

온통 흠집투성이인 제 육신이 부끄러워 두 눈을 감지만

그런 저를 사랑스럽다 안아주실 당신이

제 곁에 계심을 저도 알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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