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사순기도

종이연 2021. 2. 17. 19:16

사순기도

 

몸이 아프면 서랍안의 약을 먹지만

마음이 아프면 성당을 찾아 감실 앞에 앉습니다.

닫힌 감실을 바라보고 그냥 꿇어 앉아 있습니다.

그곳에 위안이 있고 위로의 침묵이 있습니다.

찾아간 것이 아니라 님이 불러주셨기에 그곳에 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두 손이 모아지면 기도가 되고,

기도의 응답은 침묵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기도드립니다.

님이 항상 불러주셨기에 님을 찾아갑니다.

님이 항상 기다리고 계셨기에 님을 찾아갑니다.

나를 먼저 부르신 님이시여!

당신으로 나 언제나 목말라하게 하시고

영원한 물터에서 영생의 물을 긷는 자 되게 하소서.

 

마침기도...

모든 사랑과 온갖 선의 원천이신 천주여,

당신은 재계와 기도와 희사를 죄 사하는 방법으로 보여 주셨으니,

겸손되어 죄를 고백하는 우리를 굽어보시고,

죄의 가책으로 낮추어진 우리를 항상 당신의 자비로 일으켜 주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십자가의 사순피정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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