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부르실 때
당신이 저를 부르시면
대답보다 먼저 발걸음이 옮겨집니다.
당신이 저를 바라보시면
눈빛보다 더 빨리 심장이 대답합니다.
당신이 사랑하신다 말씀하시면
깊고 깊은 슬픔속에서도 해맑게 웃으며 눈물 거둡니다.
주님, 제가 오늘 이리도 저의 삶이 어둡게 느껴지는 것은
저를 부르시는 당신을 지금은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늘 이리도 고달픈 것은
저를 향해 걸어오시는 당신을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의 사랑, 저의 주님
어둡고 무거운 저의 죄가
제 앞에 높은 담장처럼 버티고 있어도
어둠 너머에 계시는 당신의 따사로운 햇빛이 비쳐들게 하소서.
온통 흠집투성이인 제 육신이 부끄러워 두 눈을 감지만
그런 저를 사랑스럽다 안아주실 당신이
제 곁에 계심을 저도 알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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