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에게
이문조
내 뭐라고 했니
꽃샘추위 오니
옷 단단히 입으라고 했지
내 말 안 듣고
짧은 치마 얇은 블라우스로
나가더니
꼴 좋다
그 곱던 하얀 얼굴
시퍼렇게 얼었잖아
이게 뭐니
멋 부리려다
사람 잡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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