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꿈
박기만
봄이 왔다고 좋아했는데
벌써 여름이 오고 있다
꽃구경도 가보지 못하고
영화 같은 사랑도 꿈이던가
젊은 시절 다 지나가 버렸으니
내 청춘도 꽃과 같구나
산다는 게 무엇인지
세월은 바람같이 흘러가니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늦지도 이르지도 아니한
6월처럼 거기서만 있거라
내 더는 늙지도 젊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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