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8월/목필균

종이연 2022. 8. 6. 20:53

8월

 

목필균


누구의 입김이 저리 뜨거울까
불면의 열대야를

아파트촌 암내난 고양이가

한 자락씩 끊어내며 울고

만삭의 몸을 푸는 달빛에

베란다 겹동백 무성한 잎새가

가지마다 꽃눈을 품는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홍석하  (0) 2022.08.08
8월/반기룡  (0) 2022.08.07
8월/안재동  (0) 2022.08.05
8월의 소망/오광수  (0) 2022.08.04
8월의 기도/임영준  (0) 20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