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오는 소리
이효녕
사랑이 너무 뜨거워
마음 둘 곳 없는 여름
하늘에 별을 바라보며 설친 잠
별빛 따라 가는 발자국 소리
푸른 나뭇잎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몇 개의 길 위에 부는 바람 소리
파도의 하얀 꿈을 모아
소라껍질 깊이 담는 소리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별빛이 몸을 더듬는 소리
넓은 초원 풀잎에 맺힌 이슬
그리움으로 구르는 소리
가냘픈 그 숨결 소리
짓눌린 가슴 열어 놓습니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뜨거운 숨결이 느낌으로 오는 여름
내 마음 연록색 잎사귀 돋아내
더위에 지친 그대의 그늘 만듭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바다 / 김덕성 (0) | 2022.08.18 |
---|---|
8월 소묘/박종영 (0) | 2022.08.17 |
8월의 바다 /김소엽 (0) | 2022.08.15 |
8월의 연가(戀歌) /오광수 (0) | 2022.08.14 |
8월이 가기 전에 /오광수 (0) | 202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