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1월 / 신달자

종이연 2024. 1. 5. 20:53

1월

 

신달자

                                   

 

때는 새벽

1월의 시간이여 걸어 오라

문 밖에 놓인 냉수 한 그릇에

발 담그고 들어오면

포옥 삶아 깨끗한

새 수건으로

네 발 씻어 주련다

자세는 무릎을 꿇고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도

환히 미소 지어리니

나의 두 손은 잠시

가슴에 묻은 채 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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