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달자
때는 새벽
1월의 시간이여 걸어 오라
문 밖에 놓인 냉수 한 그릇에
발 담그고 들어오면
포옥 삶아 깨끗한
새 수건으로
네 발 씻어 주련다
자세는 무릎을 꿇고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도
환히 미소 지어리니
나의 두 손은 잠시
가슴에 묻은 채 쉬리라.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 용혜원 (0) | 2024.01.07 |
---|---|
1월에 쓰는 엽서 / 신현복 (1) | 2024.01.06 |
1월의 기도 / 박성일 (0) | 2024.01.04 |
1월의 아침 / 허형만 (1) | 2024.01.03 |
새해의 노래 / 정인보 (2) | 2024.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