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햇살
신석종
지금, 밖을 보고 있나요?
햇살이 투명하고 눈부십니다
누군가 내게 준 행복입니다
하늘에는 햇살이 닿아 있고
땅으로는 지열이 닿아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천만다행입니다
여느 사람들처럼 우리
손 잡고, 길을 걷지는 못하겠지만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당신은 내게 그런 존재랍니다
삼월에 새싹 돋고
유월에 곧은 햇살 쪽쪽 내리꽂히는
이 세상은, 그래서 나에게는
화사하고 눈부신 낙원입니다
당신이 오로지 내게만, 문 열어 준
그 낙원에서, 나 살고 있습니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 황금찬 (0) | 2024.06.05 |
---|---|
6월의 꿈 /박기만 (0) | 2024.06.04 |
나의 6월은 /김재진 (0) | 2024.06.02 |
유월의 시/김남조 (0) | 2024.06.01 |
오월의 끝자락을 /김일선 (1) | 202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