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2월의 눈 / 오길원

종이연 2026. 2. 12. 20:29

2월의 눈

 

오길원


2월의 눈은
들뜬 마음에 사뿐사뿐 내린다


꽃샘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발걸음도 가볍게 봄 마중하니
하늘과 땅이 한뜻 모아
흰 백지 한 장 세상에 남긴다


무엇이든 그려 보라고
그 속에 너와 내가 있는 거라고


시리도록 차가운 저 흰 눈이
왜 이리도 포근하게 느껴지는지
흘러간 세월의 시간 속에서
꿈틀거리는 설레임을 그려 본다


봄날이 꿈이 되어
살포시 내 가슴 속에서 피어난다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은 계절의 징검다리 /최원종  (0) 2026.02.14
2 월 /손학수  (0) 2026.02.13
2월 Ⅱ / 이희숙  (0) 2026.02.11
2월 / 김용택  (0) 2026.02.10
2월 /이기철  (0)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