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보슬비
정연복
3월 초순의
쌀쌀한 꽃샘추위 속
이른 아침부터
보슬보슬 비가 내린다.
이슬비와 가랑비의
중간 굵기 정도 되는 비는
겨울비 같기도 하고
꼭 봄비 같기도 하다.
이제 떠날 날이
한 뺨쯤밖에 남지 않은
겨울이 가슴으로부터 쏟아내는
아쉬움의 눈물인가.
겨울나무의 가지 끝마다
돋아나려고 애쓰는
연둣빛 새순들의 목마름
달래주는 생명수인가.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월의 바람 / 이해인 (0) | 2026.03.29 |
|---|---|
| 3월의 기도 / 정연복 (0) | 2026.03.28 |
| 3월 예찬 / 양광모 (0) | 2026.03.26 |
| 3월의 시 / 정성수 (0) | 2026.03.25 |
| 3월의 꿈 / 김규동 (1) | 202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