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종이연 2005. 5. 13. 06:43



모성


김 남 조


눈물이 많은 어머니로 말하면
눈물은
모성의 샘입니다
기다림에 사는 어머니로 말하면
시간 속에
모성은 섬입니다



하늘이야 차마
가난을 가르쳤으리만도
굶주리는 어린애를 품에 안은 어머니에게
가난은 모성의 죄입니다
한평생 서릿발 같던 노염도
마지막 길엔 풀고 가거니
용서는 모성의 화환입니다



세상에 허구많은 이름이 있건만도
그 무상인 사랑의 의미에서
그 소소한 미소의 이미에서
어머니에 견줄 건 결코 없으리



망각에 못박으면
먼 세월 요요한 별밭에
다시 피어 오르리니
모성은 고독한 은총의
그 등입니다



성모 어머니의 달~~ 안개낀 아침에 모성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어머니~~ 크게 외쳐보며 하루를 엽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