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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카드에
눈이 왔다.
유리창을 동그랗게 문질러 놓고
오누이가
기다린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ㅡ 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ㅡ 네 개의 샛파란 눈동자.
참말로 눈이 왔다.
유리창을 동그랗게 문질러 놓고
오누이가
기다린다, 누굴 기다릴까.
ㅡ 네 개의 까만 눈동자.
ㅡ 네 개의 까만 눈동자.
그런 날에
외딴집 굴뚝에는
감실감실 금빛 연기,
감실감실 보랏빛 연기,
ㅡ 메리 크리스마스
ㅡ 메리 크리스마스
--박목월님의 메리 크리스마스
†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이에게 평화~!
우리 모두의 마음과 가정안에 오신
아기예수님의 많은 은총과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빌면서
오송에서 바울리나 성탄 축하인사 올립니다.
사랑과 가득한 시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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