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은 안드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우리는
전기구이 통닭이나 후라이드치킨 정도만 먹을 줄 압니다.
백숙이나 도리탕~
못먹어 보고 살았답니다..
아직도 즐기지는 않고요,
바오로씨가 해주는 옻닭만 잘 먹습니다.
(옻닭 일년에 한 두번 정도?)
손님들 오시면 바오로씨가 닭요리를 합니다.
오가피닭,엄나무닭...
(다음에 하면 사진 올릴께요~^^)
대관령에서 내려오려고 그곳의 짐을 다 싸놓고 시동생 결혼식에 와서는
한 겨울을 시댁에서 지냅니다.
고향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알아보지만 잘 안되었어요.
아이들 둘을 데리고 지내던 힘들 시간에
(날마다 언제 나갈꺼냐고 다그치시는 시부모님~ 저의 눈물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송까지 겂업이 결심을 하고 내려오게 된거지요.)
가끔,큰 형님이 친정동네에 있던 양계장에서 영계로 나가지 못한 닭
(시간이 며칠 지나도 못나갑니다 크기가 넘으면 안된다네요)
을 거저 얻어 오셔서
식구들에게 닭찜을 해주셨습니다.
궁핍하던 시간들~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우리도 모두 모두 맛있게 먹었던..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닭요리입니다..다른 건 해보아도 늘 실패뿐~
겨우 합니다 이거~
닭을 씻어서 물을 붓고 우루르 삶으면 꺼내어 찬물에 씻읍니다.
거기다 ,
간장 양념을 합니다.
(간장,물엿,설탕,맛술,파,마늘,양파,고춧가루,후춧가루 그리고 식용유를 한번 둘러줍니다)
약한 불로 끓이다가 물이 많아지면 쎈불로 조려줍니다.
둘이 두끼를 먹었는데도 날개가 두개 남네요.
날개는 오늘도 호순이 몫~
출처 : 종이연
글쓴이 : 환한웃음 원글보기
메모 :
'일상의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돌김 구이와 냉이향이 봄을 느끼게 하는 된장찌개 (0) | 2011.04.16 |
---|---|
[스크랩] 새콤하게 입맛을 돋구어 주는 파래무 초무침 (0) | 2011.04.16 |
[스크랩] 겨울을 지낸 쌉싸름한 맛 도라지~ (0) | 2011.04.16 |
[스크랩] 새로 방아를 찧은 따끈한 밥 (0) | 2011.04.16 |
[스크랩] 봄 쪽파의 싱싱한 맛의 계절 (0) | 2011.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