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봄/윤동주

종이연 2020. 3. 1. 19:42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은/신동엽   (0) 2020.03.03
해마다 봄이 되면/조병화   (0) 2020.03.02
돌이 된 새/정선희​  (0) 2020.02.29
봄/김광섭   (0) 2020.02.28
아무리 숨었어도 /한혜영  (0) 202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