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해님
김진향
섣달 그믐밤
까만 어둠 속에서
달그락 달그락
햇살을 짠다.
지난해 반성하며
미운 마음
한 줌 걷어내고
베풀어
즐겁던 마음
황금빛으로 짜 넣고
다음 해로 미룬 일
오색실로 무늬 새겨
붉고 둥근 수레에
실어 두었다가
새해 아침
환하게
내다 걸려고
깜깜한 그믐밤에
햇살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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