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느낌하나

새해 아침에/ 위영남

종이연 2022. 2. 5. 19:43

새해 아침에

 

위영남

삼백예순다섯 개의
해를 숨겨 놓고
그 속에
우리들의 꿈도 묻어 놓고,

'새해엔 당신의 소망을
이루어 보셔요.'

조용히 속삭여 주는
삼백예순다섯 개의
까만 꽃씨들.

새해 달력 앞에 서면
파도처럼 일렁이는 가슴은
희망이 꿈틀거리는
아침 바다.

우리들 마음 속 꽃밭에도
삼백예순다섯 개의
꽃씨를 심고

둥근 해가 떠오를 때마다
곱게 곱게 피어날
우리들의 새해 꿈.

'좋은 시 느낌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아침에는 이상해 /오하룡  (0) 2022.02.07
새해 일기장엔/문삼석  (0) 2022.02.06
새해맞이 해님 /김진향  (0) 2022.02.04
새해엔/최계락  (0) 2022.02.03
새해/구상  (0)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