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

강현이랑 나랑

종이연 2005. 3. 22. 20:38
요즈음은 주말마다 강현이를 만나잖아요~

금요일에 이번주는 너무 바빠서 못온다고 하네요.

바오로 그 연락을 받더니

한잔 한대요..

보고 싶었나봐요~(보고 싶었지???그지???내가 옆에서 막~~ㅎㅎㅎ)

그래서 둘이서 밤중에 한잔~~(제가 또 어찌 빠집니까??)

그러더니

토요일 저녁 학생미사 마치고 돌아왔는데

강현이가 왔다고 연락이 왔대요..교리교사들과 회합하고 밥먹고 늦게 들어온다고..

그러더니 열두시 반이 넘어서 빨래 보따리를 들고 나타났네요.

또 한주간 살아보니

밥을 해먹어야 겠다고 합니다.

어제는 ,,

쌀,김치. 깍두기, 김, 계란 한판, 김부스러기 무침, 참치 캔, ...

집에 있는 거 싸가지고..

가다가 전기밥솥 하나 사고 해서 공주에 다녀왔어요.

가기전에..내 방 엄청 지저분한데 하면서 머리를 긁는데..가보니,

바닥 구석마다 쏠린 머리카락..

야~너 빗자루 쓸줄 모르니??

일주일에 한번 청소를 한다나 어떻다나??

그러면서 로즈마리랑, 다른 허브 화분을 보여 주며 엄마 내가 이거 잘 키우지??합니다.

야~ 저 먼지와 참 잘 어울린다...ㅋㅋㅋ

청소좀 잘하라 잔소리를 하고

어두워진 길을 되돌아 왔습니다..

밤에 엄마 밥맛이 넘 좋아~!!! 하는 문자가 왔네요.

엄마는 이제는 또 밑반찬 해댈 걱정..ㅎㅎㅎ

행복한가요??

'일상의 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는 선운사에  (0) 2005.03.26
어떤 봄날에  (0) 2005.03.22
참깨 봉지  (0) 2005.03.13
장에 다녀와서..  (0) 2005.03.13
리디아 형님의 수필집 사랑스런 바보  (0) 200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