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부터
도배한 지 꽤 오래된 집안을 둘러 보면서
도배 좀 하자고 그이에게 한 소리 합니다.
그러나,
그이는 도통 꿈쩍 안합니다.
이만하면 일년은 더 견딜텐데 하면서요.
엉성한 집의 도배는 우리 둘이서 하는데요.
항상 도배지를 붙잡고서는 쌈(^^)을 합니다.
하더니,,
그래도 어느새 쿵짝쿵짝 적응이 되어서
어귀는 안맞는 도배를 하고 나도
음,,
깨끗하게 잘 되었어
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한 번하고요.
울 부부의 기쁨의 표시인 주둥이~~~도 한번 한답니다.^^
도배지를 사가지고
이십만원 벌었어~~하면서(평수대로 계산하면 품삯이 그리 나온다더군요)
집에 와 보니
집앞에 배추가 여섯 포기 있습니다.
누가 주신 건지도 모른채로
감사의 인사도 못드린채로
배추를 절여 놓고서
여기 컴 앞에 앉아서
주저리 주저리 제 얘기를 풀어 놓습니다..
그동안에
둥글레꽃에 들렀던 바람이,
모란에 들렀던 바람이,
절여 놓은 배추위로 살랑살랑
지나갑니다.
꽃바람 배추 맞나요????
---2003년 봄날에
도배한 지 꽤 오래된 집안을 둘러 보면서
도배 좀 하자고 그이에게 한 소리 합니다.
그러나,
그이는 도통 꿈쩍 안합니다.
이만하면 일년은 더 견딜텐데 하면서요.
엉성한 집의 도배는 우리 둘이서 하는데요.
항상 도배지를 붙잡고서는 쌈(^^)을 합니다.
하더니,,
그래도 어느새 쿵짝쿵짝 적응이 되어서
어귀는 안맞는 도배를 하고 나도
음,,
깨끗하게 잘 되었어
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한 번하고요.
울 부부의 기쁨의 표시인 주둥이~~~도 한번 한답니다.^^
도배지를 사가지고
이십만원 벌었어~~하면서(평수대로 계산하면 품삯이 그리 나온다더군요)
집에 와 보니
집앞에 배추가 여섯 포기 있습니다.
누가 주신 건지도 모른채로
감사의 인사도 못드린채로
배추를 절여 놓고서
여기 컴 앞에 앉아서
주저리 주저리 제 얘기를 풀어 놓습니다..
그동안에
둥글레꽃에 들렀던 바람이,
모란에 들렀던 바람이,
절여 놓은 배추위로 살랑살랑
지나갑니다.
꽃바람 배추 맞나요????
---2003년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