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저 산 너머에 뭐가 있을까
산속에서 사는 저는 가만히 앞산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합니다
얼마전 인터넷을 뒤지다
헬스 조선에서 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여행을 보았어요.
이건 호텔에서 자고 각 구간마다 좀 중요한 곳이라던가 걸을 만한 곳이라던가
그런 곳을 차로 데려다 주고 거기서 부터 일정구간을 걷는 거네요.
가격은 후덜덜...ㅎㅎ
그런데 그렇게 쉽게 걷는 것도 28키로 이상입니다..
아주 작게 걷는 거잖아요.
저는 이렇게 거리를 가늠해봅니다..여기서 무주가 32키로..
그러니 무주를 거의 다 나가야 하는 거리인데
내가 얼마나 걸을 수 있을까 하는 거에요.
그렇게 편하게 데려다 주고 걷는 산티아고 길도 나에게는 무리겠구나 싶네요.
그러니,
진짜 순례길을 걷는 사람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가 싶어서
다시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여행도 체력이 있어야 가능.
순례길은 더 많은 정신력과 체력이 있어야 가능
저희 전주교구에서는 124위 복자 관련
숲정이,
초남이,
전동성당(남문밖 순교터)
치명자산 성지
전주옥터( 현 한국전통문화전당)
김제동헌(장터)
고창개갑장터
이곳을 6-10월까지 고해성사, 미사, 영성체, 묵주기도 5단, 주모경,시복시성 기도문, 교황방한 기도문
을 바치면 전대사를 주신다고 합니다
주보를 받으면,
가까운 이곳이라도 꼬옥 가봐야겠다 하고는
돌아서서 집에 오면 또 완전 잊어 버리고 삽니다..
오늘은 미사후에 예비자 점심나눔잔치가 있었어요
주보를 봐야 겨우 알고.
또 이 나눔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보니..참으로 장하시다 싶었어요.
일상에서 하는 순교에 대해 다시금 저 앞산을 보며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