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추장을 담가 봅니다.
오송에서 밥으로 한 고추장이 아직 남아서 냉장고에 있어서 그걸로 찌게는 끓이나 맛은 그닥이고
사먹는 고추장으로 살았는데,,
제 작년 작은 댁에서 주신 고춧가루로 김장을 하고
고춧가루가 남아서...올해는 고추장을 담궈보자 하고 마음은 일찍 먹었는데
고춧가루를 빻으러 갔던 바오로씨
김장용 막고춧가루로 다 빻아왔네요.
덜 말라서 더 말려 오라고 했다고..
그래서 말린다 말린다 하면서 이런 저런 일로 미루고..
고추장거리를 사다 놓아도
날씨와 나의 일 모든 걸 또 재고
미룹니다..
결국 시간의 촉박함에 마음을 다잡아 고추장을 담급니다.
찹쌀을 담구었다가 빻아오고
고춧가루도 말려서 더 빻고.
엿기름물에 찹쌀가루를 삭히느라
밤을 거의 지새고(거실에서 잤습니다..ㅠ.ㅠ)
열한시까지는 찹쌀풀을 마쳐야 할 것 같아서
아침을 일찍 먹고
바오로씨가 찹쌀풀을 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녘이 추운데...바오로씨 큰 고생하네요...ㅠ.ㅠ
도라지 효소를 넣은 도라지맛 고추장,
사과즙을 넣은 사과고추장
그리고 일반 고추장을 담았습니다..
엿기름이 워낙 많이 들어가 단맛이 많이 나서 물엿을 샀으나 넣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요
손으로 콕 찍어 먹어보니
와..진짜 놀랬어요 이렇게 맛있을수가???
ㅎㅎ 자화자찬을 하면서 고추장 담그기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놓고 면포를 덮어 놓고 삼일을 간을 보면서
소금을 더했네요.
그리고
지금은 항아리에서 맛나게 먹게 되었어요..
요즘은 쌈장보다 더 많이 먹는 고추장...
하우스로 얼른 상추,쑥갓 뜯으러 나가야겠네요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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