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나 ~

물고기 뱃속에서 올리는 요나의 기도 (요나, 2)

종이연 2021. 1. 12. 20:19



          물고기 뱃속에서 올리는 요나의 기도 (요나, 2)



          근심 중에 부르니
          하느님, 응답해 주시고

          싶은 심연 속에서 부르짖으니
          하느님, 내 소리를 들어주십니다.

          당신이 나를 깊은 바다속에 던지시니
          큰 물결이 나를 휩싸고

          당신 일으키신 물결과 파도들 모두
          나를 덮쳤습니다.

          쫓겨났구나,
          당신 곁에서 버림받았구나는 심정에

          어찌 내 다시
          당신의 성전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이제 물은
          목까지 차 오르고.

          큰 물결 나를 둘러싸고
          머리는 갈대에 휘감겨.

          저 땅 밑뿌리, 바다 밑바닥까지 가라앉아
          심연이 나를 두릅니다..

          하지만, 하느님,
          당신은 썩어 없어짐에서
          내 생명 구할 수 있나이다.

          내 영혼 절망해도
          나, 하느님 당신을 생각하나이다.

          내 기도가 당신께 이르러
          언젠가 당신께 감사드리리라는 것을 알기에.

          네 그렇습니다.
          내 참으로 그렇게 하게 되리이다.
          분명코 당신 나를 도우시리이다.

          -- 왹 찡크(Joerg Z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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